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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정서적 섭식, 스트레스성 폭식이 발생하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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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

 

스트레스성 폭식이라는 말을 주위에서 많이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음식을 먹는 행위를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삼는 것 같다.

나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

이렇게 적당한 양의 음식을 즐기는 것은 문제가 안 되지만 이게 조절이 안 된 폭식으로 이어지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살이 갑자기 찌는 것도 문제지만 많은 양의 음식을 소화시켜야하는 위와 장에서 문제가 점점 생기는게 더 큰 문제다. 그 외 다른 많은 문제도 충분히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스트레스성 폭식을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관련 글이 보였다.
그만큼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왜 폭식을 하게 되는 것일까?

심리학 논문 중 아래 논문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정서적 취약성과 스트레스, 신체 불만족이 정서적 섭식과 신경성 폭식 경향에 미치는 영향:여자 대학생을 중심으로


섭식행동은 일차적으로는 영양분을 얻기 위한 수단이나, 불안하거나 힘들 때 이루어지는 섭식은 자기 위로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Kandiah, Yake, Jones, & Meyer, 2006; Tomiyama, Dallman, & Epel, 2011). 식사는 친구와의 대화에 이어 두 번째로 일상에서 만족감을 주는 활동이며(Csikszentmihalyi & Hunter, 2003), 여러 활동 중에서 먹기/대화하기 동안 행복감이 가장 높다고 한다(구재선과 서은국, 2011). 행복감을 느끼는 동안의 섭식행동은 뇌의 보상회로(reward circuitry)와 관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Burger, Kantak, & Sanders, 2015).

하지만 기분과 관련해 이루어지는 섭식 행동의 빈도나 정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것이 정서적 섭식(emotional eating)의 개념이다. 정서적 섭식은 정서에 대한 반응으로 섭식하는 경향성을 일컫는다(Arnow, Kenardy, & Agras, 1995; Lindeman & Stark, 2001; Ricca et al., 2012; van Strien, 2000). 긍정 정서를 포함하기도 하나(Wiedemann, Ivezaj, & Barnes, 2018), 대체로 부정 정서만으로 한정한다.

Mantau, Hattula와 Bornemann(2018)는 영양과 섭식행동 발생의 결정인 모델(Symmank et al., 2017)을 활용하여 정서적 섭식의 결정인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였다. 이들에 따르면, 정서적 섭식의 심리적 결정인에는 높은 보상 민감성(Davis et al., 2007), 낮은 인지적 재해석 능력(예, Evers, Stok, & de Ridder, 2010), 식사 절제(예, Boon, Stroebe, Schut, & Ijntema, 2002). 충동성(예, Jasinska et al., 2012)이 포함된다. 상황적 결정인에는 스트레스(예, Michels et al., 2012)와 배고픔(예, Witt & Lowe, 2014)이, 생물학적 결정인에는 체중(예, Geliebter & Aversa, 2003)과 성별(예, Eddy et al., 2007)이 포함된다. 다만, 상기한 변인들을 동시에 포함하여 분석을 실시하였을 때, 섭식 제한과 스트레스 수준만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Mantau, Hattula, & Bornemann, 2018).

정서적 섭식의 결과 야식 증후군(night eating syndrome)이 유발되기도 한다. 한 연구에 의하면, 야식증후군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정서적 섭식의 정도는 다르며, 야식증후군의 진단기준을 모두 충족시킨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정서적 섭식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았다고 한다(Nolan & Geliebter, 2012). 해당 연구에서 그 이유는 정서적 섭식을 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잠들기 전 경험하였던 부정 정서를 줄이기 위해 섭식을 하기 때문으로 해석되었다.

상관분석 결과, 부정 정서 강도와 부정 정서 긴급성 모두 스트레스와 정적 상관을 보였다. 그러나 부정 정서 긴급성과 달리 부정 정서 강도는 정서적 섭식 동기나 행동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으며, 스트레스는 정서적 섭식과 유의미한 상관이 없었다. 신경성 폭식 경향 점수는 모든 변인과 정적인 상관을 보였고, 특히 신체에 대한 불만족과 높은 상관을 보였다.

다음으로, 정서적 취약성과 스트레스가 정서적 섭식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부정 정서 긴급성은 정서적 섭식에 영향을 주었지만, 스트레스와의 상호작용 효과는 없었다. 부정 정서 강도는 정서적 섭식에 대하여 주 효과와 상호작용 효과 모두 유의미하지 않았다.

부정 정서 긴급성이 정서적 섭식에 미치는 유의미한 영향은 부정 정서 긴급성의 상위 개념인 충동성이 폭식(임선영, 2014)이나 도박(Fischer & Smith, 2008)을 비롯한 다양한 심리적 부적응 현상과 연관이 있다는 선행 연구들과 일치되는 결과이다. 또한 지각된 정서적 섭식이 행동적, 인지적, 생리적 세 요인으로 구성된 충동성 측정치와 높은 상관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와도 일치된다(Bekker, van de Meerendonk, & Mollerus, 2004).

스트레스는 정서적 섭식과 유의미한 상관이 없었으며, 부정 정서 긴급성과의 상호작용 효과도 정서적 섭식을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않았다.

 

 

정진영, 이훈진, & 박세란. (2019). 정서적 취약성과 스트레스, 신체불만족이 정서적 섭식과 신경성 폭식경향에 미치는 영향:여자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국심리학회지: 임상심리 연구와 실제, 5(1), 40-41, 51-52, https://doi.org/10.15842/cprp.2019.5.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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