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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자기 조절력.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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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해서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더 놀고 싶지만 참고 공부한다.
더 먹고 싶지만 참고 숟가락을 내려놓는다.
더 쉬고 싶지만 참고 운동하러 간다.

이런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자기 조절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이런 자기 조절력으로 자기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꿔 나간다.

하지만 이렇게 자기 조절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자기조절을 심리학에서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찾아봤다.

자기 조절

 

자기조절의 이론적 접근과 심리 장애와의 관계: 경험적 연구에 근거한 개관적 고찰


자기조절은 자기와 세계 사이의 보다 나은, 최적의 적합도를 산출하기 위해 자기를 변화시키고 적응시킬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Rothbaum, Weisz, & Snyder, 1982). 기존의 많은 경험적 연구에서 자기조절은 다양한 삶의 영역에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성개념으로 확인되어 왔다(De Ridder, Lensvelt-Mulders, Finkernauer, Stok, & Baumeister, 2012). 선행 연구에 따르면, 높은 자기 조절력은 학업 및 직업적 성취, 원만한 대인관계, 성공적인 정서 조절, 높은 심리적 웰빙 등 성공적이고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행동들과 관련된다(Cox, 2000; Duckworth & Seligman, 2005; Hofmann, Fisher, Luhmann, Vohs, & Baumeister, 2014; Tangney, Baumeister, & Boone, 2004). 반면, 낮은 자기 조절력은 많은 문제행동에서 나타나는 핵심 요인으로서, 물질 사용 장애(Storey,
1999), 섭식장애(Peluso, Ricciardelli, & Williams, 1999)를 비롯하여 충동 통제 장애, 불안장애, 주요우울장애, 폭력 및 범죄 등 다양한 심리 장애 및 문제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Bauer & Baumeister, 2011; Carver, Johnson, & Joormann, 2008; Gottfredson & Hirschi, 1990; Tangney et al., 2004). 이처럼 현대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개인적, 사회적 문제의 대부분은 주로 자기조절의 어려움과 관련되어 있어(김교헌, 2006; Baumeister, Heatherton, & Tice, 1994; De Ridder et al., 2012), 자기조절은 심리 장애의 초진단적 개념으로 제안되기도 한다(원성두, 오송인, 박선희, 이민규, 2015).

앞서 제시된 자기조절에 대한 광의의 정의 외에, 자기조절의 주요 정의를 몇 가지 살펴보면 자기조절은 ‘단기적인 매력을 희생하면서 장기적인 목표를 추구하며 사회적으로 규정된 규범과 규칙을 따르는 능력(Baumeister et al., 1994)’, ‘체계가 변화하는 환경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자신의 사고, 정서 및 행동을 조절하는 의식적 노력이 포함되는 과정(Zeider, Boekarets, & Pintrich, 2000)’, ‘우세한 반응을 바꿔서 자신의 행동, 사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De Ridder et al., 2012)’ 등으로 정의된다. 즉, 정의에서 드러나듯, 자기조절에는 원치 않는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행동, 사고, 정서를 억제하고, 원하는 결과를 추구하기 위해 행동, 사고, 정서를 변화시키는 과정이 모두 필요하므로, 자기조절에는 크게 ‘충동 통제’와 ‘목표 추구’의 두 측면이 함께 관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자기조절 개념은 연구자들마다 서로 강조하는 부분이 달라 각기 다르게 정의되고 있으나, 다양한 이론들을 통합해 볼 때 자기조절은 ‘원치 않는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행동, 사고, 정서를 억제하고, 원하는 결과를 추구하기 위해 행동, 사고, 정서를 변화시키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즉, 행동, 사고, 정서를 적절히 조절함에 있어서, 자기조절의 ‘충동 억제 과정’과 ‘목표 추구 과정’이 모두 개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많은 자기조절 측정 도구에서는 주로 억제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어, 현재까지 이루어진 많은 자기조절 연구에서는 행동을 억제하는 데 주로 초점을 맞추어 왔다. 그러나 자기조절에 대한 많은 선행 연구들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자기조절 관련 경험적 연구들에 대한 최근의 메타 분석 연구에서도, 자기 조절력의 평균 효과 크기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억제하는 것보다 바람직한 행동을 촉진하는 것에 대해 더 크고 일관된 효과 크기를 나타내었다(De Ridder et al,. 2012).

자기 조절력은 바람직한 행동을 촉진하는 데 유의한 효과를 지니므로, 자기조절 문제를 다루는 임상적 개입에서 부적응적인 행동을 제거하는 측면 외에도 적응적 행동을 향상시키는 목표에 초점을 둔 치료적 요소를 포함해야 한다. 다만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자기 조절력은 실제 행동보다 의도된 가상적인 행동과 더 큰 관련성을 보인다는 점이다(DeRidder et al., 2012). 즉, 행동하려는 의도나 목표가 반드시 실제 실천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으므로, 자기조절을 향상시키는 치료적 개입에서는 원하는 목표를 선택하여 설정하는 측면(목표설정)과 목표 달성을 촉진하는 전략과 행동을 실행하는 측면(목표실행)을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슬아, & 권석만. (2017). 자기조절의 이론적 접근과 심리장애와의 관계: 경험적 연구에 근거한 개관적 고찰. 한국심리학회지: 일반, 36(1), 2-4, 23-24, https://doi.org/10.22257/kjp.2017.03.3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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